
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분이 가장 먼저 '수술로 제거하면 끝나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립니다. 혹은 '강력한 항암제로 암세포를 모두 죽이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암을 단순히 몸 안에 생긴 '혹'이나 '덩어리'로만 여기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오해입니다. 하지만 실제 암 치료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암세포는 우리 몸의 정상 세포에서 발생한 교묘한 돌연변이 집단으로, 눈에 보이는 종양 덩어리 외에도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멀리까지 '씨앗'을 뿌리며 퍼져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암을 치료하는 데는 단 하나의 무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현대 의학에서 암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방법을 환자의 상황과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