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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자가 검진, 필요한가요?

최닥의 건강노트 2025. 12. 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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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유방 자가 검진(BSE, Breast Self-Examination)이 유방암 검진의 중요한 축으로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자가 검진만으로는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는 데 직접적인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되어, 정기적인 영상 검진(유방 촬영술 등)의 보조적인 역할로 권고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자가 검진은 자신의 유방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유방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는 습관을 기른다는 의미에서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 자가 검진 요령

 

자가 검진은 매월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생리가 있는 여성은 **생리가 끝난 직후(4~5일 후)**에 하는 것이 유방이 가장 부드러워 혹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폐경 여성은 매월 특정 날짜를 정해두고 시행합니다.

 

1. 거울 앞에서 관찰하기 (시진)

  • 자세: 양팔을 자연스럽게 내린 자세,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 양손을 허리에 짚고 가슴 근육에 힘을 주는 자세 등 세 가지 자세로 거울을 봅니다.
  • 확인 사항: 유방의 크기나 모양 변화, 피부의 함몰(오목하게 들어감)이나 귤껍질 같은 변화(부종), 유두의 함몰이나 위치 변화, 피부의 발적(붉어짐) 등을 관찰합니다.

2. 촉진 (누워서)

  • 방법: 편안하게 누워 검진하려는 쪽의 팔을 머리 위로 올립니다. 반대쪽 손의 손가락 2~3마디의 지문 부위를 이용하여 유방 전체를 꼼꼼히 만져봅니다. 단, 유방 조직을 꼬집듯이 집어올려서 만져보면 안됩니다. 이렇게 하면 얇게 퍼진 유방의 유선 조직이 겹쳐져서 만져지게 되어 덩어리 같고, 종양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단지 손가락의 끝 부위를 이용해서 조직을 꼼꼼이 여러 부분을 나누어서 눌러보거나, 이리 저리 문지르면서 돌출된 것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 범위: 쇄골 아래부터 갈비뼈 아래까지, 그리고 겨드랑이 밑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촉진합니다.
  • 순서: 유방 주변을 원형, 방사형, 또는 수직선 모양으로 빠짐없이 겹치게 만져 멍울이나 딱딱한 부위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3. 촉진 (서거나 앉아서)

  • 방법: 샤워 중 비눗물이 묻어 미끄러울 때 검진하면 더 쉽습니다.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누워서 검진한 요령대로 유방을 촉진합니다.
  • 유두 확인: 유두를 가볍게 짜서 비정상적인 분비물(특히 피나 맑은 액체)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유방암 정기 검진 간격과 방법

유방암 검진은 각 국가와 기관의 권고안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한국의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국가 암 검진 기준 

구분 대상 검진 간격 주요 검진 방법
일반 여성 40세 이상 여성 2
유방 촬영술 (맘모그라피)
  • 만 40세 미만 여성: 증상이 없으면 정기적인 유방 촬영술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다만, 유방에 멍울 등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2. 검진 방법 상세

방법 설명
유방 촬영술 유방을 기계로 눌러 X-ray를 찍는 검사입니다. 유방암의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선별 검사이며,석회화나 미세한 종괴(덩어리)를 발견하는 데 유리합니다.
유방 초음파 유방에 **치밀 유방(Dense Breast)**이 많아 유방 촬영술만으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국 여성에게 자주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멍울의 성상(액체인지 고체인지)을 구분하는 데 유용합니다.
임상 진찰 의사가 직접 유방과 겨드랑이를 만져보고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진찰입니다.

 

 

 유방암 고위험군

 

다음과 같은 요인을 가진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검진 시작 연령과 간격을 조정해야 합니다.

1. 유전적 요인

  • 가족력: 직계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특히 폐경 전 유방암 환자나 양쪽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 특정 유전자 변이: 유방암 발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BRCA1 또는 BRCA2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 이 경우 30세 이전부터 영상 검사를 시작할 것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2. 개인 병력 및 기타 위험 요인

  • 과거 유방 질환: 과거에 유방에 비정형 증식증 등 고위험 유방 병변으로 조직 검사를 받은 경우.
  • 방사선 노출: 과거 가슴 부위에 치료 목적으로 높은 선량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예: 호지킨 림프종 치료 등).
  •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
    • 초경이 빠른 경우 (만 12세 이전)
    • 폐경이 늦은 경우 (만 55세 이후)
    •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또는 첫 출산 연령이 늦은 경우 (만 30세 이후 첫 출산).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증가합니다.
  • 호르몬 대체 요법: 폐경 후 장기간(5년 이상)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복합 호르몬 대체 요법을 사용한 경우.
  • 생활 습관:
    • 과도한 음주
    • 비만 (특히 폐경 후 비만)

고위험군은 일반적인 2년 간격보다 짧은 간격(예: 1년)으로 검진을 받거나, 유방 MRI와 같은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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