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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 16

어깨를 망치는 동작들: 일상 속에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자세들입니다

어깨 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움직임 범위가 넓은 대신 가장 쉽게 손상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에는 회전근개(어깨 힘줄)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퇴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오래 아픈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 “오십견”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이 나이부터 어깨 문제는 매우 흔해집니다. 문제는 일상생활 속 흔한 동작 대부분이 어깨에 무리를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래 분류된 내용을 통해 자신이 반복하고 있는 위험 동작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1. 무게를 오래 버티게 만드는 동작들 이 범주에 속하는 동작은 어깨를 움직이지 않아도 회전근개와 승모근이 지속적으로 당겨지는 상태를 만들어 힘줄 피로를 빠르게 누적시킵니다. 무거운 물건 들고 오래 걷기한 손 또는 양손으로 무거운 가방이나..

카테고리 없음 2025.11.29

면역을 증가시키는 법은?

면역력은 외부의 병원체(바이러스, 세균)나 내부의 비정상 세포(암세포)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시스템입니다. 흔히 “면역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킨다”는 광고를 접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면역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정상 작동’이 가장 중요합니다.이 글에서는 ‘면역 기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면역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하여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에 과학적 근거가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면역 기능을 최적화하는 핵심 영양소 3가지 면역세포의 생성, 활동, 염증 조절에 필수적인 영양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결핍 상태일 경우 면역 기능 저하가 명확한 3가지 성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D (Vitamin..

카테고리 없음 2025.11.28

운동 만능주의의 함정: 과잉 맹신이 부르는 건강 역효과

현대 사회에서 '운동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믿음은 어느 때 보다도 강한 편입니다. 운동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명백하지만, 운동에 대한 과도한 맹신은 오히려 질병의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심지어 신체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키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려면, 그 효과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존중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1. 뼈와 관절을 망치는 '폭발적인' 운동의 역습 건강해지겠다는 일념 하나로 운동을 갑자기, 그리고 폭발적으로 많이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접근 방식입니다.우리 몸이 고강도 운동을 견디는 능력, 즉 운동 적응력은 개개인의 인대, 힘줄, 뼈 등 결합 조직의 강도에 따..

카테고리 없음 2025.11.27

여행 후 피곤하다면 - ‘다시는 먼 길 안 가야 하나’?

여행을 다녀온 뒤 사흘 동안 피곤해 쓰러질 것만 같았던 경험. 그리고 그 피로감을 이유로 “다음엔 절대 먼 여행 안 가!”, “역시 나는 여행 체질이 아니야”라는 결론을 내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하지만 의학적·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여행 후 피곤함을 이유로 여행을 기피하는 것은 건강과 삶의 질 모두에서 가장 손해 보는 선택입니다.오히려 여행 후 피곤함은 몸이 많이 움직였고, 뇌가 활발히 작동했고,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충분히 받았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 피로가 불쾌하다고 해서 기회를 끊어버리면,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체력 증가·지적 자극·정신적 회복의 이점을 놓치게 됩니다. 여행 후 피곤함은 ‘단련 실패’가 아니라 ‘적응의 시작’ 많은 분들이 여행 후 피곤해지면 “내가 약해진 건가?”,..

카테고리 없음 2025.11.26

충격파 치료 (ESWT)와 도수치료 비교

1. 근골격계 치료의 두 축충격파 치료(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ESWT)와 도수치료(Manual Therapy)는 모두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 이상을 비수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핵심 치료법입니다. 두 방법은 치료의 목적과 적용 분야는 공유하지만, 그 작동 원리, 치료 방식, 접근하는 조직에 있어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이 두 치료법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 충격파 치료의 원리 : 조직 재생과 강도 증진 충격파 치료는 체외에서 생성된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통증이 있는 신체 조직에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치료 기법입니다.A. 치료 방식 및 적용 대상충격파는 기계를 통해 발생하며, 치료..

카테고리 없음 2025.11.22

의사로서 맨발 걷기를 반대하는 이유

— 맨박걷기는 약간의 이점은 있으나, 족저근막 손상 위험과 감염 위험이 훨씬 큽니다. 맨발 걷기는 몇몇 건강 서적이나 유튜브에서 종종 “자연 치유 운동”, “인체 감각 회복 운동”처럼 소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맨발 걷기가 발의 고유감각을 깨우고, 발바닥 작은 근육 사용을 증가시키며, 신발에 의존하던 보행 패턴을 자연스럽게 바꿔준다는 일부 이점도 존재합니다. 특히 지면을 직접 느끼면서 균형 감각이 좋아졌다는 사람들도 있고, 발의 작은 근육(풋코어)이 자극되어 발의 안정성이 좋아진 느낌을 받았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점들은 대부분 ‘아주 잘 준비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소수의 이야기이며, 실제 임상에서는 맨발 걷기 때문에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의사로서 가장 우..

카테고리 없음 2025.11.21

완화의료 · 호스피스, 필요하고 좋은 것인가?

‘호스피스 병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거기 들어가면 끝이다”, “이제는 희망이 없다”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병원들은 ‘호스피스 병동’ 대신 ‘완화의료 병동’, ‘완화케어 병동’ 같은 이름을 더 많이 씁니다. 이름이 조금은 부드럽게 들리기도 하고, 실제 목적도 단순히 죽음을 기다리는 공간이 아니라 고통을 줄이고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도록 돕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름이 뭐든 본질은 같습니다. 말기 암이든, 심부전·폐질환 같은 만성 말기 질환이든, 여명이 많이 남지 않은 환자에게 완화의료 병동은 삶의 마지막 구간을 크게 바꾸는 선택지입니다. 남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흘려보내느냐, 아니면 비교적 편안한 상태에서 사람답..

카테고리 없음 2025.11.20

피부 노화 주름, 어떻게 잡을까? 트레티노인(비타민 A 연고)의 현명한 사용법

피부 노화의 징후인 주름, 탄력 저하, 색소 침착 등을 개선하기 위해 수많은 화장품과 시술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피부과학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진 단 하나의 성분을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트레티노인(Tretinoin)'니다.트레티노인은 비타민 A 유도체(레티노이드) 중 최종 활성 형태이며, 그 효능 때문에 일반 화장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트레티노인이 피부 노화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왜 화장품의 레티놀과는 차원이 다른 효과를 내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트레티노인, 주름에 강력한 이유: 피부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 트레티노인은 단순한 표면 개선을 넘어, 피부의 내부 구조 자체를 젊게 되돌려서 피부 노화의 원인을 직접 조절합니다. 콜라겐 합성 폭발적 증가..

카테고리 없음 2025.11.18

컨버스화는 발 건강에 매우 안 좋은 신발입니다

컨버스(Converse)는 단순한 캔버스 스니커즈를 넘어,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젊음, 반항, 그리고 클래식 패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매력적인 신발의 디자인적 특징은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발 건강에 매우 불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발의 자연스러운 변화와 맞물려 컨버스화는 '멋'의 대가로 '통증'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1. 컨버스화의 구조적 특징과 의학적 문제점 컨버스화, 특히 가장 대중적인 '척 테일러 올스타(Chuck Taylor All Star)'와 '척 70(Chuck 70)' 모델은 1900년대 초반의 디자인 형태를 전혀 변경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발 건강 기준에서 볼 때 세 가지 핵심적인 결함을 가지고..

카테고리 없음 2025.11.17

감기 빨리 낫는 법? 주사 맞으면 좋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일반적인 감기(바이러스성 감염)는 약이나 주사로 '빨리 낫게'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불편한 증상을 최소화하여 감기 기간 동안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관리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주사를 맞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약을 세게 먹으면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바이러스성 감염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이 글에서는 감기가 왜 빨리 낫지 않는지, 주사 치료의 실제 역할과 효과적인 약 복용법에 대해 의학적 관점에서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감기, 왜 약이나 주사로 '빨리' 낫지 않는가?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일으킵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이므로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으며,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직접..

카테고리 없음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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