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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만 먹고 채소는 부족하다면? 그보다는 섬유질이 답입니다

현대인의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습니다. 유산균은 장 내 유익균을 늘려서 면역력 강화와 변비 개선, 기타 여러 질병들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죠. 그래서인지 유산균 제품은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홈삼, 비타민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품목입니다. 하지만 유산균만 열심히 챙겨 먹고, 정작 채소와 과일 같은 섬유질 식품은 제대로 먹지 않는 경우 효과는 별로 안 나타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유산균만 먹는 것’과 ‘채소만 충분히 섭취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장 건강에 유리한지, 과학적 근거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먹기만 하면 될까?유산균은 우리 대장 내에서 자연스럽게 서식..

질병 예방하기 2025.04.19

몸살과 오한, 제대로 알고 대처합시다

몸이 덜덜 떨리고 전신이 쑤셔오는 몸살과 오한, 그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을 단순히 참거나, 약을 잘못 먹거나, 병원에 가야 할 때를 놓쳐서 더 심한 고생을 하곤 합니다. 특히 감기나 장염 증상으로 시작된 몸살과 오한은 잘 대처하면 큰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사로서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많이 겪는 환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몸살과 오한의 원인과 대처법, 약 복용 요령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몸살과 오한의 정체는?몸살은 전신 근육통, 피로감, 무력감 등을 동반하는 증상입니다. 오한은 체온이 올라가기 전, 몸이 스스로 열을 만들기 위해 떨리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쉽게 말하면 "열이 오르기 전 단계"..

공복 혈당, 정상 혈당, 당화혈색소, 당뇨병 진단과 관리의 핵심 정리

✅ 혈당이란? 혈당 수치는 어떻게 변할까?혈당이란 혈액 속에 포함된 포도당 농도를 의미합니다. 우리 몸은 섭취한 탄수화물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만들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특히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만성적으로 혈당이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 혈당 변화 곡선, 이렇게 됩니다일반적으로 정상인의 식사 전후 혈당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입니다:공복 혈당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정상 범위: 70~99 mg/dL식후 1시간 혈당식사 후 급격히 상승 → 1시간 후 최고점 도달일반적으로 140~160 mg/dL 정도까지 오를 수 있음. 노인의 경우는 식후 1시간에 180mg/dL까지 가능식후 2시간 혈당식후 혈당이 서서히 떨..

질병 예방하기 2025.04.18

건강검진은 몇 년마다 받아야 하나요? 조기 발견 가능한 질병과 주의할 증상들

건강검진, 왜 중요할까요? 건강검진은 ‘증상이 없을 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어떤 안 좋은 질병으로 증세가 나타날 정도라면 이는 이미 보통 조기발견의 기회를 놓쳤고,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중대한 병들은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느껴지기 전, 초기 단게에서 병을 발견하는 것이 이로 꼭 필요합니다.따라서 국가나 의료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한 질병을 미리 지정해 놓고, 필요한 경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은 몇 년마다 받아야 할까요?대한민국에서는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통해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자신의 생년의 끝자리가 짝수인 사람은 짝수 해에 / 자신의 생년의 끝자리가 홀수인..

질병 예방하기 2025.04.18

채소에 묻은 농약, 어떻게 제거할까?

채소의 잔류 농약은 많은 사람들이 채소 섭취를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특히 농약은 씻는다고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적절한 세척 방법을 사용하면 대부분 제거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채소에 남아 있는 농약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10가지 방법과 각각의 작용 원리(기전)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1. 흐르는 물로 문질러 씻기 (기본이자 가장 효과적)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채소를 손으로 문질러가며 씻는 것. 물의 마찰력과 손의 기계적 작용으로 대부분의 수용성 잔류 농약을 제거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최대 70~90%까지 제거 가능.2. 식초 희석액에 담그기식초 1큰술을 물 1L 정도에 섞은 후 채소를 5~10분 담근 뒤 헹굽니다. 식초의 산성(pH 약 2~3)이 농약 구조를 불안정..

질병 예방하기 2025.04.17

암 예방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모든 것들

많은 사람들이 암을 두려워하고 예방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체 암의 약 30~50%는 생활습관과 환경만 잘 관리해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 환경관리, 운동, 백신, 검진 등 모든 예방 방법과 주의할 발암 요인을 정리해 보겠습니다.1. 매일 채소와 과일,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기충분한 양의 채소와 당도 낮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대장암, 위암, 유방암 예방에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시금치, 당근 등에는 항산화 성분(비타민 C, E,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식이섬유는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쉽게 배출되게 하므로 좋..

질병 예방하기 2025.04.17

살찌는 원인 완전 분석, 가장 기본적인 다이어트법

체중 증가, 누구나 겪지만 그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체중은 단순히 “많이 먹어서”만 찌는 것이 아닙니다.실제로는 먹는 양이 늘어서 살이 찌는 경우보다 활동량이 줄었는데 먹는 양은 그대로이기 때문인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살찌는 것이 왜 이렇게 쉬운지, 그리고 체중이 늘기 쉬운 구체적인 생활 사례들을 통해 섭취-소비 불균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살찌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 작용많은 사람들이 “살이 찌는 건 내 의지가 약해서야”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살이 찌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생리 작용입니다.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널렸으니 이를 조금씩만 먹고 즐기며 살다 보면 누구나 다 필요량보다 더 먹고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이 찌는 것은 노력..

공복운동이 다이어트에 효과적. 식후운동과 비교해보자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운동을 공복에 해야 할까, 식사 후에 해야 할까?”입니다.몇 가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방법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체중 감량에는 총 소비 칼로리가 더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공복 운동과 식후 운동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이를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복 운동의 장점: 지방 연소 타이밍을 활용하라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 속에 당장 이용할 당이 별로 없는 상태이므로, 우리 몸은 피하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하여 이를 당으로 전환해 에너지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이 때문에 공복 시 운동은 지방을 더 많이 소모한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공복 유산소 운동 시 지방이 평..

살 빼기, 다이어트는 왜 3개월 안에 끝내야 할까?

살 빼기는 길게 잡으면 안 되고 기간을 3개월 이내로만 잡아야 합니다. 왜일까요?“살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 빠지기 때문입니다.”다이어트 초반에는 체중이 잘 빠지는데 2~3개월이 지나면 어느 순간부터 정체기라는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포기하거나, “내가 게을러서 그렇겠지…” 하고 자책하게 되죠.하지만 사실 이 정체기는 몸의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입니다. 이렇게 체중 감량에는 골든 타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처음부터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걸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왜 정체기가 생길까?1. 기초대사량(BMR) 감소근육량의 감소 : 근육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인데, 이 근육이 줄어들면 전체 에너지 소비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줄..

출출할 때마다 걷기! 뇌를 속여 살 빼기 실전 다이어트 전략

배고픔은 위장이 아니라 뇌가 만드는 감정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중 가장 힘들어하는 순간은 '식욕이 올라오는 순간'입니다.그런데 이 배고픔은 꼭 음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기보다는, 지루하거나 스트레스, 외로움 등을 견디려고, 혹은 습관 등에 의해 뇌가 배고픔처럼 느끼는 상태입니다. 특히 서너 시간 전에 탄수화물을 먹지 않아서 저혈당이 오지 않은 상태라면, 이때의 출출함은 진짜 ‘굶주림’이 아니라 심리적 배고픔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세를 '가짜 식욕', 혹은 '심리적 허기'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꼭 먹지 않아도 되는 순간을 잘 이기면 다이어트에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게임이나 영화도 살을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제가 상담하던 환자 중에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배고픔을 참고 게임만 하다가 살이 빠진 학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