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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특히 단 음식과 지방질을 절제해야 하는 이유

최닥의 건강노트 2025. 10. 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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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으로 달거나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단순히 체중 증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 리듬에 혼동을 주는 행위입니다. 밤에는 뇌와 몸이 ‘휴식 모드’로 전환되기 때문에, 소화 기능과 에너지 소비가 낮아지고 섭취한 칼로리가 거의 저장 모드로 들어갑니다.

 

 

 1. 밤에는 대사율이 떨어진다

 

밤에는 활동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초대사율(Basal Metabolic Rate)이 낮아집니다.
낮에 같은 양의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로 소비되지만, 밤에는 대부분이 지방 형태로 저장됩니다.
특히 단음식(빵, 과자, 초콜릿, 음료 등)은 혈당을 많이 올리고, 이때 인슐린이 더 많이 분비되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작동합니다.

 2. 인슐린의 ‘야간 과잉 분비’와 지방 축적

문제는 밤에는 '인슐린 민감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즉, 인슐린이 잘 안 듣고,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혈당을 억제하려고 합니다. 이때 과잉 분비된 인슐린은 당분을 에너지로 쓰지 못하게 하고, 그 대신 지방으로 전환해 간, 복부, 혈관 벽에 저장시킵니다. 결과적으로

  • 지방간
  • 복부비만,
  •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
    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3. 고령자에게 특히 위험한 이유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아, 밤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오래 높게 유지됩니다.
고연령에서는 이미 동맥경화가 어느 정도 있던 상태인데, 야식으로 인해 올라간 혈당은 모두 지방으로 전환되어 혈관에 쌓이므로 밤새 심장마비나 뇌경색 위험이 더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50~60세 이후라면 야식, 특히 단 음식과 밀가루, 음료수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인슐린 내성과 당뇨의 연결 고리

야식을 통한 인슐린 과다 분비가 자주 반복되면 우리 몸의 세포들은 인슐린에 둔감해지는 ‘인슐린 내성’이 생깁니다. 즉, 같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해야 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 췌장이 지치게 되고, 결국 당뇨병이 올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 임상에서도 확인된 현상으로, 밤 시간대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공복 혈당 상승 및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이 다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활동을 안하고 있으므로, 활동으로 당분을 소비하기 못해서 야간 탄수화물 과다 섭취는 결국 당뇨병으로 귀결되게 됩니다.

 

 

5. 기름진 음식의 또 다른 문제 — 위산 역류와 수면 장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위 배출을 늦추어 위 내부 압력을 높이고, 그 결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쉽게 만듭니다. 
특히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이 있다면, 속쓰림, 트림,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쉽게 생기죠. 오래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고, 새벽 위통증으로 깨어 고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자극해 몸을 ‘활성 상태’로 만들어 체온도 오르고 수면이 약간 어려워집니다.

 

 

6. 그래도 밤에 배고플 땐 어떻게 할까?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오는 상황이라면, 

  1. 간식의 양은 소량으로, 시간은 취침 2시간 전까지만 섭취
  2. 단백질·식이섬유 중심: 계란, 두부, 채소, 고기, 샐러드, 무가당 요거트, 두유 등 달지 않은 음식 중에서 배고픔이 가실 정도만 먹고 그 이상은 참는 것이 좋습니다.
  3. 단·기름·밀가루·음료·과자류는 피하기 : 특히 피자, 콜라 등 단음료, 튀김, 떡볶기, 쫄면 등 탄수화물 종류 먹지 말아야
  4. 먹은 뒤 바로 눕지 말고 30분 이상 활동하거나 앉아 있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정리

 

밤에 먹는 음식은 단순히 ‘야식 한 끼’가 아니라, 호르몬과 대사 전체에 혼동을 주는 행동입니다.
기름지고 단 음식, 고탄수화물식을 피하는 이유는 단순히 “살이 찌니까”가 아니라, 인슐린 과다·지방 축적·위산 역류·수면 장애, 심장병이나 중풍의 위험성 증가 등 몸의 복합 시스템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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