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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찔리거나 총에 맞으면 얼마나 아플까?

최닥의 건강노트 2025. 9. 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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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에 손 끝이 찔리면 매우 아픕니다. 그러나 큰 칼에 깊이 찔리거나 총에 맞으면 그 순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을까요? 실제 상황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인공이 칼에 찔리거나 총에 맞는 장면이 자주 나오죠. 대부분 그 자리에서 쓰러지거나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큰 충격을 받는 모습으로 연출되곤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도 그 순간 정말 그렇게 아플까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궁금해했을 이 질문에 대해 의학적, 생리학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실제로 칼에 찔리면 어떤 느낌일까?

 

칼에 찔리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보다 큰 통증을 바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아드레날린 분비 : 위협 상황에서 우리 몸은 ‘싸우거나 도망가라’는 본능적 반응을 합니다. 이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통증을 일시적으로 둔화시켜 생존에 집중하게 합니다.
  2. 엔돌핀과 엔케팔린 등 내인성 진통제 : 이들은 체내에서 강력한 진통 효과를 나타냅니다. 뇌와 척수에서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하고, 행복감과 안정감을 유발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고통 상황에서 분비되어 신체가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신경이 손상될 경우 : 칼날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면서 감각 신경을 건드리거나 절단하면, 오히려 감각이 없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즉, 찔린 부위가 “아예 안 아프다”거나 “멍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죠.
  4. 충격의 우선 반응 : 물리적 손상보다는, 처음에는 “뜨거운 느낌”, “강하게 밀리는 느낌”, 혹은 단순한 “눌림”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통증은 수초에서 수분 후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총에 맞았을 때는 어떨까?

 

총상 역시 마찬가지로, 맞는 그 순간의 통증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총을 맞아 본 생존자들의 증언을 보면 다음과 같은 표현이 많습니다.

  • “벌에 쏘인 것 같았다.”
  • “뜨거운 쇠덩이가 날아와 박힌 느낌이었다.”
  • “처음엔 맞은 줄도 몰랐다.”

이처럼 총상은 찰나의 순간에 발생하는 데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탄환이 체내를 통과하며 신경보다 근육과 조직을 먼저 파괴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통증보다 충격과 멍한 감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총알이 관통한 후에는 출혈, 조직 손상, 신경 자극이 겹치면서 빠르게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에 치었을 때와 사자나 호랑이에게 물렸을 때에도 거의 통증을 못 느낍니다.

 

아프리카 선교사 리빙스턴은 사자에게 어깨를 물린 적이 있는데 이때 전혀 통증을 느낄 수 없었다 하였습니다. 저 또한 교통사고로 뒷머리가 찢어지고 그 속에 유리 조각이 박혀서 봉합한 적이 있는데, 사고가 난 순간 통증은 전혀 없었고 교통사고가 난 사실도 몰랐습니다. 수초 후에 사고가 난 것을 깨닫고 뒷 머리가 약간 불편해서 만져본 후에야 피가 흐르고 있던 것을 감지한 정도였습니다.

비슷한 실례를 하나 더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에 러시아에서 아빠와 딸이 하이킹을 하던 중 곰의 가족에게 걸려서 둘 다 잡아먹힌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때 아빠는 먼저 곰에게 먹혔고, 딸도 하체부터 먹히던 중에 엄마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딸은 처음에 괴롭다는 말도 했지만, 후반에는 "이제는 아프지 않아. 미안해, 엄마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갔습니다. 

위의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이 기차에 치이거나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경우에도 역시 통증은 느끼지 못할 것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기차가 다가오고 있다거나, 자신이 추락 중이라서 곧 바닥에 부딪힐 것이라는 극심함 두려움만이 있을뿐 충격의 순간에는 거의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영화 속 장면은 ‘과장’일까?

완전히 과장된 것은 아니지만, 영화나 드라마 속 묘사는 현실보다 통증이 과장되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실제로 칼이나 총을 맞은 후에는 공포, 긴장, 쇼크 등 심리적 요소로 인해 온 몸에 힘이 풀리면서 서있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렇게 쓰러져서 아직 힘이 없어서 일어나지 못하거나, 의식을 잃고 있다가 출혈이 많아지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죽어가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러므로 죽을 만한 큰 손상과 죽음이 와도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이 맞습니다. 

 

 

 

 결론: 칼이나 총에 맞는 순간은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칼에 찔리거나 총에 맞는 순간, 대부분 '심한 통증'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아드레날린 작용
  • 신경 손상 여부
  • 심리적 긴장 상태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제로는 “당장은 안 아팠다”는 사례도 흔합니다.

 

** 이렇게 거대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초식동물 등의 약한 동물에게 주신 마지막 자비 같은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많은 초식동물들이 육식동물에게 물려 죽거나 산 채로 먹히기도 합니다. 이런 순간에 통증을 느낄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은 죽어가는 약한 동물이 불쌍하기는 하지만, 최소한 그들이 극심한 공포 중에도 고통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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