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기를 꺼리거나 자주 꾀를 부리는 아이를 보면 부모나 선생님은 답답하고 걱정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 뒤에는 다양한 심리적 원인과 도움이 필요한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학교를 자주 빠지고 꾀를 부리는 아이를 효과적으로 이끌어주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1. 아이의 행동을 단순히 문제로 보지 말고 원인을 파악하세요
아이의 꾀부림은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내면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학교에서 친구 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크거나
- 교사와의 갈등이 있거나
- 아침에 일어나는 생활 리듬이 무너져 있거나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현재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2. 무조건 '참아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학교는 원래 힘든 거야.", "다니는 게 당연하지."
이런 식의 반응은 아이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부정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 아이의 느낌을 인정해 주세요.
- "학교 가기 싫을 때도 있지.", "너한테 힘든 일이 있었구나."
이렇게 감정을 수용받으면,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3. 현실적인 목표를 함께 세우세요
처음부터 "매일 빠지지 말고 다녀!"라고 요구하면 아이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이번 주는 월, 수, 금은 꼭 가보자."
- "수업 다 듣기 힘들면 오전까지만 가도 괜찮아."
처럼 작은 목표부터 함께 정하고 성공 경험을 쌓게 해주세요.
성취감을 느끼는 과정이 반복될수록 아이는 학교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4. 학교를 긍정적인 공간으로 연결해 주세요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깊어질수록 꾀부림은 심해집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친구 이야기로 학교를 긍정적으로 연상시키세요.
- 소소한 성공(예: 발표 잘한 것, 친구랑 놀았던 것)을 함께 기뻐해 주세요.
학교는 무서운 곳이 아니라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5. 생활 리듬을 정돈해 주세요
아이가 아침에 피곤해하고 학교 가기를 꺼리는 경우, 생활 리듬이 흐트러져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이나 TV를 보지 않게 하고
-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패턴을 만들며
- 아침에 가볍게라도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식사를 챙겨 주세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학교 출석을 훨씬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6.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 꾀부림이 장기화되거나
- 심한 두려움, 불안, 무기력 등이 동반된다면
심리 상담이나 학교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전문가는 아이가 내면에 숨긴 진짜 이유를 찾아내고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꾀부림 뒤에 숨은 아이의 신호를 읽어주세요
학교를 자주 빠지고 꾀부리는 행동은 단순히 '나쁜 습관'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를 비난하거나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이해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감정을 인정하고
- 부담을 덜어주고
- 작은 성공 경험을 쌓게 하고
- 생활 리듬을 정돈하면서
- 긍정적인 학교 경험을 연결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믿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괜찮아, 너는 해낼 수 있어.”
이런 따뜻한 믿음이 아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