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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사람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법 – 구조자의 생명을 지키는 전략

최닥의 건강노트 2025. 4. 20. 17:56

 
여름철 물놀이와 사고가 잦은 계절에는, 우리 주변에서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다 구조자마저 익사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만큼 물속 구조는 단순한 수영 실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조자가 지켜야 할 원칙과, 실제로 쓸 수 있는 현실적인 구조 전략을 소개합니다.
 

 

구조자는 절대로 무작정

물에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본능적으로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구조자는 반드시 자신의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음의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 구조 기본 원칙

  1. 먼저 신고 – 누군가를 통해서 119 등 구조 기관에 즉시 연락하게 합니다.
  2. 접촉 없이 구조하기 – 직접 손으로 잡지 않고 도구를 사용합니다.
  3. 던지기, 끌기, 유도하기 – 막대기, 옷, 부유물 등으로 구조합니다.
  4. 접근은 최후의 수단 – 물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면 부유물 착용은 필수입니다.

 

실전에서 쓸 수 있는 현실적인 구조 전략

중요한 것은 익사자와의 거리를 항상 유지하는 것입니다. 성급하게 수영으로 물에 빠진 사람에게 다가갔다가는 패닉 상태의 익사자에게 잡혀서 구조자도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구조자가 직접 물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물로 뛰어들기 전에 주변을 살펴서 최대한 물에 뜨는 물건이나 긴 도구를 찾아내어 활용할 생각을 합니다.
 

응급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도구들

도구사용 방법

 

긴 옷, 수건 여러 벌 연결해 줄처럼 사용, 던지거나 흘려보냄
나뭇가지 뒤에서 미는 데 유용, 물가 유도 시 활용
페트병 부유물로 사용
물놀이 튜브 익사자에게 던져 부력 제공 후 끌어오기
줄, 밧줄 구조자의 손에 고정 후 던져서 잡게 하기

 

 

물에 빠진 사람은 왜 구조자를 붙잡고 눌러버릴까?

 
여기서 우리는 반드시 이해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왜 물에 빠진 사람은 구조자를 잡고 놓지 않으려 하며, 심지어 물속으로 밀어 넣고 처박으려 할까요? 그 이유는 자신이 숨을 쉬기 위해서입니다.
 
익사 위기의 사람은 자신의 머리를 수면 위로 띄워서 숨을 쉬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몸은 가라앉고 있으니, 이때 무언가를 잡고 눌러야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머리가 위로 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구조자가 근처에 다가오면, 무의식적인 본능으로 자신도 모르게 구조자를 붙잡고 누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구조자가 머리카락이라도 잡힌다면 그는 거의 빠져나오기 어렵다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조자는 익사자에게 가까이서 접촉하거나 잡히면 안 됩니다. 이 점을 정확히 인식해야 구조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물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무리 위험한 일이라 해도 자신의 가족이 빠진 경우 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결국 물에
뛰어들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래의 두 방법을 써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요즘 트렌드: 두 발로 밀어주며 따라가는 구조법

최근에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 직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 ‘두 발 밀기’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조자가 익사자의 뒤쪽으로 접근해서 두 발을 모아 물가 쪽으로 등이나 엉덩이를 차서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구조자가 물에 빠진 사람을 물가 쪽으로 세게 차주면 자신은 물의 중앙으로 밀려나가게 되는데, 그러면 다시 다가가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다가 물에 빠진 사람이 지쳐 의식을 잃으면 그때 몸으로 끌어내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구조자가 수영에도 매우 익숙하고, 체력도 충분히 강해야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구조자는 탈진하여 위험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매우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수영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물에 빠진 사람이 구조자를 향해 몸을 돌리고 두 팔을 벌리고 구조를 요청할 경우 밀어줄 부위가 없거나, 발을 잡힐 수도 있으니 여러 구조 전략 중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옷을 이용한 ‘비접촉 유도 구조법’ (사용자 제안 전략)

아래는 저의 의견입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근처에서 인공 부유물이나 큰 나무 같은 것이 있나 알아봅니다. 아무것도 찾을 수 없고, 뛰어들어야 할 상황이라면 근처 사람들의 옷을 여러 개 벗게 하거나 긴 나무를 가지고 다가가서 한 개를 잡게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나무나 옷을 잡고 다가와서 구조자를 붙잡으려 하면 할 수 없이 이를 놓아 위기를 피하고, 다시 멀리 가서 다른 물건을 내밀어서 잡게 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가 익사자가 물가로 많이 다가온 상태에서 의식을 잃으면, 그때 비로소 구조자가 다가가 끌고 나오는 식입니다. 
 
이 방법은 실제로 구조 훈련에서도 활용되는 "유도 후 탈진 유도 → 구조" 전략과 유사합니다. 핵심은 익사 직전의 사람에게 잡히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물가 쪽으로 조금이라도 더 다가오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 또한 구조자가 수영에 익숙하며, 당황하고 긴장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선의 대안 

 
계곡이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꼭 구명조끼를 입고 임해야 합니다. 계곡이나 바다는 부위마다 깊이가 불규칙해서 어느 부위가 깊은지 알 수가 없고, 어느 순간이든지 갑자기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영에 미숙한 사람들은 대개 이 상황에서 너무 당황하여 물에 뜨기 위해 몸을 마구 움직이므로 바로 탈진하고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정에 꼭 가족 수대로 구명조끼를 비치하고 있다가 물놀이를 갈 때에는 이를 반드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