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팔이나 다리에 이유 없이 멍이 드는 경험, 한두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긁힌 기억도 없고, 어디 부딪힌 기억도 없는데 파랗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피부를 보면 괜히 불안해지곤 하죠. 대부분의 멍은 가벼운 충격으로 생기지만, 멍이 자주 들거나 크게 들고, 이유를 알 수 없을 때는 건강의 위험신호일 수 있습니다. 멍은 왜 생기는 걸까? 멍의 정체를 밝히다멍(bruise)은 의학 용어로 *하출혈(subcutaneous hemorrhage)'이라고 합니다. 피부 아래에 있는 아주 미세한 혈관인 모세혈관이 외부 충격으로 인해 손상되면서 혈관이 터져서 혈액이 조직 사이로 스며들어 발생하는 현상이죠. 처음에는 붉은색으로 보이지만, 스며든 혈액이 서서히 흡수되면서 헤모글로빈의 분해 정도에 따라 색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