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하기

대상포진은 얼마나 무서운 병인가? - 일반인을 위한 모든 지식

최닥의 건강노트 2025. 4. 25. 16:45

대상포진은 한 번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아픈 병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는 신경통, 안면 마비, 시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이 숨겨져 있습니다.

특히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막기 위한 예방접종의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왜 생기고, 누구에게 잘 생기나?

대상포진은 어릴 때 거렸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보통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며, 과로, 스트레스, 암 치료, 면역저하가 있으면 젊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꼭 알아야 할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

증상은 초기에 단순히 온 몸이 나른하고, 약간 찌뿌등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피부가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 피부는 처음에는 옆구리, 두피, 얼굴 같은 곳에 가렵거나 통증이 생기는데, 이 증상은 반드시 한쪽에만 생깁니다. 양쪽에 증상이 있으면 대상포진이 아닙니다.
  • 이런 따갑고 간지럽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며칠간 지속되는데, 피부에 아무것도 안 생깁니다
  • 그러다가 1~3일 후 수포들이 많이 생기는데, 한쪽 가슴 앞쪽부터 등까지 띠 모양으로 퍼지는 경향

 

  • 한쪽 얼굴, 눈 주변, 입, 코에도 수포가 발생 가능합니다.

⚠️ 특히 눈 주위에 생긴 대상포진은 시력 저하, 심하면 실명 위험도 있습니다.

 


→ 바이러스가 눈 속으로 퍼지면 안구염, 각막손상, 실명까지 진행할 수 있어 응급 상황입니다.


대상포진 자체보다 더 무서운 '신경통'의 후유증

  • 대상포진의 피부 병변은 보통 2~3주 내에 회복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 10~20% 환자에게는 ‘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신경통증이 남습니다.
  •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30% 이상이 신경통을 경험합니다.

이 통증은 단순한 찌릿함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바늘로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 화끈거리는 듯한 작열감이나, 옷깃만 스쳐도 심하게 아픈 이상 감각입니다.
  • 이로 인해 수면 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 삶의 질이 저하됩니다.
  • 얼굴에 대상포진이 생긴 경우에는 안면 마비, 청각 장애, 얼굴 흉터, 시력 상실 등도 남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보통 2주 후에는 모두 사라집니다.

  • 일부는 통증이 더 오래 가는데 3개월~1년 동안 서서히 통증이 호전됩니다.
  • 드물게 1년 이상, 혹은 수년간 지속될 수있으며, 평생 동안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고령일수록 신경통이 더 오래가고 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때로 만성화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백신 – 왜 맞아야 하고 어떤 게 좋을까?

 

대상포진은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바이러스는 몸 안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완벽한 회피는 불가능하며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대비가 필요합니다.

백신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기존의 백신이 효과가 떨어지는 중 2022년부터 새롭게 개발된 백신(싱그릭스)가 나와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

                                        
백신 종류 생백신(기존의 백신) 불활성화 백신 (싱그릭스)
접종 횟수 1회 접종 2회 접종 (2개월 간격)
사용 대상 50세 이상, 면역정상자 50세 이상, 면역저하자도 가능
예방 효과 약 51~60% 90% 이상, 신경통 예방 효과도 우수
장점 접종 간편, 가격 저렴 효과 매우 높음, 면역저하자 사용 가능
단점 면역저하자는 접종 불가 가격 다소 비쌈, 접종 후 근육통·피로감 등 경미한 이상반응 가능

💡 최근에는 효과가 훨씬 뛰어난 싱그릭스를 우선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언제 맞아야 할까?

  •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접종 가능
  • 특히 아래에 해당되면 강력히 권장됩니다:
    • 60세 이상 고령자
    • 당뇨, 암, 만성 신장질환자
    • 자가면역질환, 스테로이드 복용자
    • 항암 치료,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이 약한 분

이미 대상포진을 한 번 앓았더라도, 6개월~1년 후에는 싱그릭스 접종이 가능합니다.


핵심은: 조기 진단 +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

대상포진은 흔하지만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질환입니다.
특히 한쪽만 아픈 통증, 따가움, 수포 발생은 신속한 병원 진료로 이어져야 하고,
빠른 치료가 포진 후 신경통 예방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50세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을 통해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고통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