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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발톱, 원인부터 예방법, 치료까지

최닥의 건강노트 2025. 5. 30. 16:44

'내성발톱(ingrown toenail)'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발 질환 중 하나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줍니다. 특히 한 번 생기면 반복되기 쉽고, 잘못된 습관이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내성발톱의 주요 원인, 예방 수칙, 치료 방법을 총체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내성발톱의 가장 흔한 원인

 

1. 발톱 양쪽 끝을 너무 짧게 깎는 습관

 
 
내성발톱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발톱의 양쪽 끝을 깊게 파내듯이 짧게 자르는 것입니다. 원래 발톱 양옆을 살이 덮고 보호하고 있었지만, 발톱을 지나치게 짧게 깎으면 발톱이 덮고 있던 자리에서 살이 올라와 메우게 되며, 나중에 발톱이 자라날 때 그 올라온 살을 찌르며 나아가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통증을 줄이려고 아픈 부위의 발톱을 점점 더 깊게 파서 잘라내지만, 이는 오히려 더 많은 살이 올라오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이렇게 되면 발톱은 점점 짧아지고 살은 더 올라오며, 자연스럽게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낫기는 절대 불가능하게 됩니다. 

2. 발톱 무좀(조갑진균증)

발톱에 무좀이 생기면 중앙 부위가 두꺼워지고 비정상적으로 휘게 되면서 좌우 살을 누르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발톱을 조금만 짧게 잘라도 양 끝에서 살을 누르므로 결국은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톱 무좀은 내성발톱의 흔한 유발 요인이며,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꽉 끼는 신발

폭이 좁고 발가락을 누르는 신발, 특히 하이힐이나 뾰족구두, 작은 운동화 등을 자주 신는 경우 발톱이 지속적으로 살을 찌르게 되어 내성발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발톱을 짧게 자르지 않았다면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신발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가능합니다.
 

 내성발톱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

  1. 발톱은 일자로, 너무 짧지 않게 자르기
  2. 양쪽 귀퉁이를 짧게 자르고 멋있게 하고 싶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발톱이 살을 적당히 누를 수 있을 정도로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폭이 넓고 편한 신발 착용
  4. 발가락을 조이지 않는 신발을 선택하고, 운동화도 한 치수 여유 있게 신는 것이 좋습니다.
  5. 새 신발을 신고 첫날부터 장거리 보행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에 적응되지 않은 신발은 발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내성발톱의 치료 방법

1. 발톱을 더 이상 짧게 자르지 않기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아프다고 해서 발톱을 더 깎지 않는 것입니다. 발톱이 살을 찌른다고 느껴질 때, 무작정 잘라내면 더 큰 공간을 살이 채우게 되어 상황은 악화됩니다.

2. 솜 넣기 요법

발톱과 살 사이에 소독된 솜이나 치실 조각을 살짝 넣어 발톱이 살을 직접 찌르지 않도록 해줍니다. 방법은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솜을 조금만 잘라서 발톱과 살 사이에 쑤셔 넣는 것입니다. 이때 발톱의 가장 바깥 부위가 살을 찌르는 것이므로 솜은 반드시 가장 외측 부위와 살 사이에 넣어야 하고, 이 솜이 발톱 끝을 감쌀 수 있도록 여분의 솜이 위로 올라오게 해 주는 것입니다.   
 
 
 

살을 찌르는 부위에 솜을 넣어서 발톱을 자라게 한 모습

 
 
 
만약 솜을 넣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발톱이 짧다면, 약을 먹으며 2주 정도 기다려 발톱이 자라난 후 시행해야 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통증이 즉시 완화됩니다. 이제 더 이상 발톱의 끝 부분이 살을 찌르지 못하니 통증의 특성도 날카로운 통증에서 단순한 염증성 통증으로 변하고, 통증의 강도도 둔해집니니다. 
이렇게 솜을 넣는데 성공했으면 이제 솜이 빠져나가지 않게 종이테이프를 발끝에 잘 돌려붙여서 고정이 잘 되게 하고, 한 달 넘게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발을 씻으면 솜이 젖고 테이프가 떨어질 수 있으니 할 수 없이 발 씻기는 못하고 젖은 수건으로 발을 닦는 수밖에 없겠죠. 한 달간 두기 싫으면 일주일 간격으로 솜을 빼고 새것으로, 좀 더 큰 것으로 갈아 끼울 수도 있습니다. 

3. 항생제 및 진통제 복용

통증이 심하거나 염증이 있을 경우, 병원에서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지 못할 상황이면 항생제 연고를 바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솜을 넣는 근본적인 원인 제거 없이 약물만 복용하면 효과가 별로 안 나타납니다. 어떠한 질병이든지 원인을 제거해야 잘 낫는 법이죠
 

4. 발톱무좀은 치료

발톱무좀이 있다면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무좀으로 두꺼워진 발톱은 점점 안쪽으로 말려 살을 찌르며 내성발톱을 유발하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5. 병원에서의 수술적 치료

내성발톱이 너무 깊게 파고들어서 통증이 심한데 병원에서도 치료가 잘 안되고, 솜 넣기도 실패한다면 이제 부분 발톱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부분 발톱 제거 수술: 찌르는 쪽 발톱을 뿌리(기질) 부위부터 전체를 잘라내고, 기질 부위는 전기로 소작하여 찌르는 부분은 발톱의 발생 자체를 막아버려서 재발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내측 내성발톱 부위를 잘라내고 최종 나은 모습

 
 

  • 수술 후 발톱이 살을 찌르는 심한 통증은 바로 사라집니다.
  • 회복기간은 대개 2주 정도 걸리는데, 이후로는 발톱의 모냥이 약간 좁은 형태가 됩니다. 

6. 발톱샵에서의 브레이스 치료는 어떨까?

일부 풋케어샵에서는 '발톱 브레이스(교정기)'를 사용해 발톱이 살을 찌르지 않도록 위로 들어 올리는 장치를 붙입니다. B/S 브레이스, 3TO 브레이스, 리본 브레이스 등 종류가 다양하며, 1회당 비용이 3만~1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샵에서의 치료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습니다:

  • 피가 나거나 염증이 있으면 시술 불가
  • 발톱이 너무 짧아도 교정 불가능
  •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서 재발 가능성 높음
  • 당뇨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으면 위험 : 감염되면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병원 진료가 권장됩니다.

따라서 경증 내성발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증이거나 반복되는 경우 병원 치료가 우선입니다.


 결론

내성발톱은 단순한 문제처럼 보여도, 잘못하면 병이 점점 더 심해지고 만성화되어 늘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발톱을 너무 짧게 깎지 않는 습관, 조기에 솜 넣기 및 적절한 휴식, 그리고 필요 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초기 대응만 잘해도 수술까지 가지 않고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이 글을 읽고 잘 배워서 발톱 관리를 좀 더 지혜롭게 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