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고 없이 찾아오는 노년의 불청객우리는 흔히 우울증이라고 하면 큰 상실이나 슬픈 사건, 혹은 경제적 결핍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년기에 접어들어 찾아오는 우울증은 유발 요인이 많이 다릅니다. 자녀들은 모두 장성해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삶은 겉보기에 평온함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마음의 벼랑 끝에 선 듯한 기분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특별히 우울한 일도 없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밤에 잠이 안 오고 마음이 허무하다"고 호소하는 어르신들의 말씀은 결코 엄살이나 변덕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음이 약해져서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며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해지는 식으로 뇌의 변화가 생겨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감정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질병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