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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발암물질 13가지 총 정리 : 우리는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가?

최닥의 건강노트 2025. 7. 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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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에서 발암물질에 대한 말을 들을 때마다 우리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문제는 이러한 발암물질이 아주 특별한 곳에만 있는 게 아니라, 음식, 공기, 플라스틱, 청소용품, 담배, 술 등 우리 일상 곳곳에 너무나 가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WHO(세계보건기구)와 산하 IARC(국제암연구소)가 암 유발하는 게 확실하다고 못 박은 1군 발암물질과 고위험 물질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13가지를 뽑아 소개해 드릴게요. 대체 어디에 있고, 어떻게 하면 좀 피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1. 벤조피렌 (Benzopyrene)

위험성: 폐암, 위암, 식도암, 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 위험을 높이고, 우리 몸의 DNA를 망가뜨려 암을 만드는 강력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정체: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라는 어려운 이름의 화학물질인데, 쉽게 말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같은 모든 유기물(불에 타는 물질)이 고온에서 불완전하게 탈 때 생기는 물질이에요. 고기가 기름지고 불에 직접 닿아 연기가 날 때 특히 많이 생기죠.

 

 

 

어디에 있나:

  • 숯불에 구운 고기, 탄 음식: 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특히 고기 기름이 숯에 떨어져 연기가 확 날 때 벤조피렌이 잔뜩 나옵니다. 음식 탄 부분에도 많아요.
  • 훈제식품: 훈제 과정을 거친 베이컨, 햄, 소시지, 연어 등에도 연기를 통해 스며들어 있습니다.
  • 자동차 배기가스: 차에서 나오는 연기 속에도 있고요.
  • 공장 연기, 석탄/나무 태울 때: 공장이나 나무 태우는 곳에서도 나옵니다.
  • 담배 연기: 담배 연기 속에도 이 위험한 벤조피렌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숯불구이, 훈제식품을 자주 먹거나, 차 많은 도로변에 살거나, 담배 연기에 노출될 때 많이 마실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 음식 태우지 마세요: 고기 구울 땐 타지 않게 조심하고, 탄 부분은 꼭 잘라내고 드세요.
  • 숯불 대신 팬에 굽거나 찌고 삶기: 숯불 직화보다는 팬에 굽거나 아예 찌고 삶는 조리법이 훨씬 안전해요.
  • 양념(마리네이드) 활용: 고기를 굽기 전 양념에 재워두면 발암물질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훈제식품은 조금만: 훈제식품은 맛있지만 자주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2. 아크릴아마이드 (Acrylamide)

위험성: 우리 몸의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신경계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암이 발생하는 걸 확인한 2A군 발암물질(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음)입니다.

정체: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120°C 넘는 고온에서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생기는 화학물질입니다.

 

 

 

어디에 있나:

  • 감자튀김, 감자칩: 감자의 전분 성분이 뜨거운 기름에 튀겨질 때 많이 생깁니다.
  • 커피: 커피 원두를 볶는 과정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어요.
  • 과자류: 고온에서 튀기거나 구운 과자에도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 튀김에는 많지만 일반 튀김에는 더 적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치킨이나 해산물 튀김은 주로 단백질 위주이기 때문에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훨씬 적습니다. 또한 일반 튀김의 밀가루에서 소량 생성될 수는 있지만, 감자류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므로 너무 바삭하게 튀기지 않고 조리하는 수준이면 안전할 것 같습니다..

* 커피에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존재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보다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질환, 당뇨, 간암 등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크며, 이로운 점이 발암 위험보다 훨씬 우세하므로 발암효과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패스트푸드나 과자, 커피 같은 걸 자주 먹으면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예방 방법:

  • 음식 색깔 너무 진해지기 전에 멈추세요: 감자튀김 같은 건 너무 바싹 튀기지 말고, 연한 노란색일 때 조리를 끝내는 게 좋아요.
  • 튀기거나 굽는 대신 찌거나 삶기: 감자처럼 탄수화물 많은 건 튀기거나 굽는 것보다 찌거나 삶아서 먹는 게 안전합니다.

 

3. 담배 연기 (Tobacco Smoke)

위험성: 폐암, 후두암, 방광암, 췌장암 등 몸의 거의 모든 곳에 암을 일으키고, 심장병, 폐 질환 같은 온갖 병의 주범입니다.

정체: 담배 연기 속에는 무려 7,000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이 들어있고, 그중 70가지 이상이 확실히 밝혀진 발암물질입니다. 놀랍게도 이 중 일부는 치실, 청소 세제, 페인트, 심지어 제초제 같은 데서도 나오는 나쁜 물질들과 똑같아요.

 

 

담배 연긴에 있는 주요 발암물질:

  • 벤조피렌 : 위에서 설명했듯이, 담배가 탈 때 나오는 강력한 발암물질 중 하나입니다.
  • 벤젠 : 휘발유, 페인트에도 들어있고 백혈병을 만드는 1군 발암물질입니다. 담배 연기에 아주 흔하게 나옵니다.
  • 포름알데하이드 : 방부제, 새 가구에도 쓰이는데, 몸에 들어오면 코나 목에 자극이 되고 암을 만들 수 있어요.
  • 니켈, 비소, 카드뮴 : 이런 중금속들도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어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폴로늄-210 : 이는 방사성 물질인데, 담뱃잎이 땅에서 이를 흡수해서 연기를 마실 때 우리 몸에 들어오면 DNA를 망가뜨려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아세트알데하이드 : 술 마실 때 나오는 발암물질인데, 담배 연기에도 있어 구강암, 식도암 위험을 높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흡연자와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남의 연기를 흡입하는 간접흡연자가 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담배 연기는 공기 중에 넓게 퍼지고 옷이나 벽에도 스며들어 오랫동안 유해 물질을 뿜어냅니다.

 

예방 방법:

  • 절대 담배 피우지 마세요: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방법입니다.
  • 간접흡연도 무조건 피하세요: 담배 연기가 많은 밀폐된 실내에는 있지 않는 게 좋습니다.
  • 환기 철저: 담배 연기가 남아있을 수 있는 곳은 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해야 합니다.

4. 술 

위험성: 구강암, 목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여러 종류의 암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술과 담배를 같이하면 암 발생 위험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정체: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 자체도 WHO와 IARC에서 확실한 1군 발암물질로 불류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에탄올이 우리 몸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녀석이 진짜 암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발암 기전:

  • 술을 마시면 에탄올이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합니다.
  •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매우 독성이 강한 발암물질이라 얼른 다음 단계인 아세트산으로 변해야 합니다. 아세트알에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면 다음 단계로 분해되지 못하고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에 쌓이게 됩니다. 
  •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우리 몸의 DNA를 직접 망가뜨려서 DNA가 잘못 복제되게 하고, 결국 암이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주의할 사람: 한국인이나, 여러 동양인 중에는 약 30~50% 정도가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효소(ALDH2)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에 쌓여서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속이 더 안 좋은 거죠. 이렇게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식도암, 구강암, 간암 같은 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6~10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술을 마셔서 얼굴과 온 몸이 붉어지는 사람은 절대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술 마시는 게 습관이 되면 암 위험이 꾸준히 높아집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술자리를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노출이 잦을 수 있죠.

 

예방 방법:

  • 술을 적게 마시거나 아예 끊으세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술을 빨리 분해하지 못하는 체질이라면 건강을 위해 술은 안 마시는 게 최고입니다.
  • 술과 담배는 같이 금지: 둘이 합쳐지면 암 위험이 폭발적으로 커집니다.

 

5. 아플라톡신 

위험성: 간암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 중 하나인 1군 발암물질입니다.

정체: 곰팡이 독소의 한 종류인데, 특히 아스페르길루스라는 곰팡이가 만들어요.

 

 

 

어디에 있나:

  • 오래되거나 잘못 보관된 견과류(땅콩, 아몬드 등): 눅눅하거나 습한 곳에 두면 곰팡이가 잘 피고, 이때 아플라톡신이 생깁니다.
  • 옥수수, 과일, 곡물(쌀, 보리 등): 역시 습하고 더운 곳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번식해서 독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곡물이나 견과류를 많이 사서 오랫동안 보관하는데 보관 상태가 좋지 않으면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예방 방법:

  • 곡물과 견과류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 습기 없이 밀봉해서 보관하고, 대량으로 사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사서 먹는 게 좋아요.
  • 변질된 음식은 무조건 버리세요: 곰팡이가 피었거나 냄새가 이상하면 아깝더라도 바로 버려야 합니다. 곰팡이가 눈에 안 보여도 독소가 퍼져 있을 수 있어요.

6. 포름알데히드

위험성: 코, 목,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군 발암물질입니다. 특히 창문을 닫아 놓은 밀폐된 공간에서 흡입하면 더 위험해요. 피부나 눈, 숨쉬는 곳에도 자극을 줍니다.

정체: 시체를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 그리고 건축자재, 가구 마감재, 풀 같은 데 널리 쓰이는 휘발성 화학물질입니다.

 

어디에 있나:

  • 새 가구, 새집, 리모델링 직후의 집: 합판이나 가구 마감재, 벽지 등에 쓰인 접착제나 페인트에서 계속 나옵니다.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죠.
  • 매니큐어, 헤어 제품, 일부 청소용품: 방부제로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새집으로 이사하거나 가구를 새로 살 때, 또는 집을 고친 직후에 제일 많이 노출됩니다.

 

예방 방법:

  • 환기 무조건 철저히: 새 가구를 들이거나 새집에 이사 가면, 최소 몇 주에서 몇 달간 꾸준히 창문 열어 환기를 시켜 나쁜 물질들을 빼내야 해요.
  • 친환경 자재 쓰기: 가구나 건축 자재 살 때는 포름알데히드가 적게 나오는 친환경 등급 제품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7. 비스페놀 A (BPA)

위험성: 유방암, 전립선암 같은 특정 암 위험을 높이고, 호르몬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입니다. '환경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하죠.

정체: 플라스틱을 단단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데 쓰는 화학물질입니다.

 

어디에 있나:

  • 생수통 (딱딱한 플라스틱):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단단한 플라스틱 생수통에 흔히 쓰입니다.
  • 통조림 안쪽 코팅: 통조림 내용물이 금속에 직접 닿지 않게 막는 코팅에도 BPA가 들어있을 수 있어요.
  • 영수증 용지: 마트나 가게에서 받는 영수증 종이에도 BPA가 쓰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뜨거운 음료를 BPA 플라스틱 컵에 마실 때, 통조림을 자주 먹을 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 'BPA-Free' 제품 쓰기: 플라스틱 제품 살 때 'BPA-Free'라고 쓰인 걸 고르세요.
  •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 사용 자제: 플라스틱은 뜨거워지면 BPA가 나올 수 있으니 유리나 세라믹 용기를 쓰는 게 좋습니다.
  • 통조림보다는 신선한 음식 선호: 되도록 신선한 재료를 쓰고, 통조림은 조금만 먹으세요.
  • 영수증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기: 영수증 만진 후엔 손을 꼭 씻는 습관을 들이세요.

 

8. 다이옥신 (Dioxin)

위험성: 암, 면역력 약화, 생식 기능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아주 강력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환경에 오랫동안 남아 우리 몸속에 쌓일 수 있어요.

정체: 쓰레기를 태우거나 공장 같은 곳에서 나오는 유기염소계 화학물질인데, 사람이 만든 화학물질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디에 있나:

  • 오염된 고지방 생선, 고기, 유제품: 환경에 나온 다이옥신은 먹이사슬을 통해 점점 쌓여서 지방이 많은 동물성 식품에 농축됩니다.
  • 불법 쓰레기 소각장 근처: 쓰레기를 막 태우는 곳에서는 다이옥신이 엄청나게 나와 주변 공기를 오염시킵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오염된 지역에서 나온 동물성 식품을 먹거나, 불법으로 쓰레기 태우는 곳 근처에 살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 동물성 지방 섭취 줄이기: 특히 지방이 많은 생선이나 고기를 너무 자주 먹는 걸 줄이세요. 다이옥신이 지방에 농축되어 농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으세요.
  • 불법 쓰레기 소각장 근처는 피하세요: 연기 나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9. 석면 

위험성: 폐암, 악성중피종(폐를 싸는 막에 생기는 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몸에 들어오고 나서 암이 생길 때까지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정체: 예전 건축 자재에 단열, 방음, 불에 강하게 만들려고 많이 썼던 섬유 형태의 광물이에요. 2009년부터 사용은 금지됐지만, 오래된 건물에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어디에 있나:

  • 오래된 건물의 천장, 벽 단열재, 바닥재: 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 슬레이트 지붕, 파이프 보온재: 이런 곳에도 석면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오래된 건물에서 살거나 일하는 경우, 건물을 부수거나 고칠 때 석면 가루가 날려서 숨으로 마시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예방 방법:

  • 석면 건물 철거는 무조건 전문가에게: 석면이 있을 것 같은 건물을 부수거나 고칠 때는 개인이 하지 말고, 꼭 석면 전문 업체에 맡겨야 합니다.
  • 셀프 작업 시 주의: 오래된 건물에서 직접 뭘 고치려 할 땐 석면이 날릴 수 있으니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10. 벤젠 

위험성: 백혈병 같은 혈액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신경에도 안 좋고, 오래 노출되면 면역력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정체: 휘발성이 강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는 화학물질이에요.

 

어디에 있나:

  • 담배 연기: 담배 연기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 자동차 배기가스: 휘발유가 탈 때 차에서 나오는 연기에도 포함돼요.
  • 일부 세제, 풀, 페인트: 공업용이나 특정 제품에 용제로 쓰일 수 있습니다.
  • 주유소 주변 공기: 휘발유 냄새가 나는 곳에서는 벤젠 농도가 높을 수 있어요.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흡연자나, 차 많은 도로변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특정 화학제품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 집 공기 깨끗하게 하고 환기: 집안 환기를 자주 하고, 공기청정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차 많은 도로변은 조심: 교통량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거나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11. 나이트로사민

위험성: 위암, 간암, 식도암, 대장암 등 여러 소화기계 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정체: '질산염'이나 '아질산염'이 아민류라는 물질과 만나서 생기는 화학물질이에요. 이 반응은 주로 뜨겁거나 산성인 환경에서 더 잘 일어납니다.

 

어디에 있나:

  •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에는 보존제나 색깔을 좋게 하는 아질산염이 들어가는데, 이게 고기 속 단백질 성분과 만나 조리 과정에서 나이트로사민을 만듭니다. 특히 굽거나 튀길 때 더 많이 생겨요.
  • 훈제식품: 일부 훈제된 고기에도 아질산염이 쓰일 수 있고, 훈제 과정과 합쳐져 나이트로사민 생성을 부추깁니다.
  • 담배 연기: 담배 연기에도 나이트로사민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이나 훈제식품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방 방법:

  • 가공육은 조금만 먹기: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되도록 적게 먹고, 신선한 고기나 두부 같은 다른 단백질을 선택하세요.
  • 신선한 음식 위주로 먹기: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몸속에서 발암물질의 나쁜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C는 나이트로사민 생성을 막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12. 카드뮴 

위험성: 신장을 망가뜨리고, 뼈를 약하게 만들며(이타이이타이병), 전립선암, 폐암 위험을 높이는 1군 발암물질입니다. 한번 몸에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 않고 오랫동안 쌓여요.

정체: 중금속의 한 종류로, 주로 공장 폐기물이나 비료 사용 등으로 환경에 나옵니다.

 

어디에 있나:

  • 담배: 담뱃잎이 땅에서 카드뮴을 흡수해서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습니다.
  • 오염된 해산물, 곡물, 채소: 오염된 땅이나 물에서 자란 식물, 또는 오염된 환경에 사는 물고기나 조개류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노출될까?: 담배를 피우는 사람, 카드뮴 오염 지역에 사는 사람,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는 경우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 금연
  • 해산물 먹을 때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특히 중금속 오염 걱정되는 해산물은 믿을 만한 곳에서 사고,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13. 붉은 살코기도 과량은 피하세요!

위에 설명한 12가지 발암물질 외에도, 붉은 살코기(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도 암 발생과 아주 밀접해서 WHO가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붉은 살코기: 소, 돼지, 양처럼 고기 색깔이 붉은 고기예요. 붉은 살코기를 2A군 발암물질(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로 분류됩니다. 뜨겁게 굽거나 튀길 때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이 생기고, 붉은 고기에 많은 철분 성분이 몸속에서 안 좋은 반응을 일으켜 암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예방 방법: 붉은 고기는 일주일에 두 번 이하로 줄이고, 단백질은 닭고기(하얀 살), 생선, 두부, 콩 등으로 채우고, 고기를 요리할 땐 굽거나 튀기기보다는 찌거나 삶아서 드세요.


마무리하며

이 글에서 설명해 드린 물질들은 모두 WHO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했거나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들입니다. 중요한 건 무조건 무서워만 할 게 아니라, 어떤 물질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똑똑하게 선택하고 우리 몸에 들어오는 걸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너무 겁먹기보다는,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게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 음식을 너무 태우지 말고,
  • 가공식품은 적게 먹고,
  • 집안 환기를 잘하고,
  • 담배와 술은 되도록 멀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 큰 힘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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