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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깨 통증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깨가 아프면 보통 '오십견'이나 '어깨를 많이 써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통증의 진짜 원인이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어깨 자체의 문제와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증상과 치료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어깨의 근육·관절 통증과 목 디스크 통증을 구분하는 방법과 원인, 치료 방향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통증의 위치와 양상
어깨의 근육, 인대, 힘줄이 손상된 증세에 어깨가 아플 수 있지만. 목디스크에 걸린 경우에도 똑같이 어깨아 아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통증은 잘 구분해 보면 다른 점이 있습니다.
통증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로 퍼지는지를 관찰하면 원인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단순 어깨 통증: 통증이 어깨 관절 주변에만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 목 디스크: 통증이 목에서 시작해 어깨, 팔, 손가락까지 뻗어나가는 방사통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2. 통증의 핵심적인 원인과 유발 동작
가장 중요한 구분 포인트는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유발되는가입니다.
- 단순 어깨 통증 (근육·관절 문제)
- 원인: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팔·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해 어깨 힘줄(회전근개)이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졌을 때 발생합니다.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관절염, 오십견 등이 대표적입니다.
- 통증 유발: 어깨를 앞, 뒤로 최대한 틀거나, 위로 많이 들어올리는 등, 어깨 관절을 많이 움직일 때 주로 통증이 심해집니다. 가만히 쉬고 있을 때는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어깨를 움직일 때 주로 통증이 생기고, 쉴 때는 통증이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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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디스크 (경추 추간판 탈출증)
- 원인: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목 신경을 압박할 때 발생합니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누워서 TV를 보거나, 고개를 숙이고 오래동안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 엎드려서 목을 옆으로 틀고 자는 자세 등 목을 바로 하지 않고 오래 유지하는 모든 경우에 목디스크가 올 수 있습니다.
- 통증 유발: 어깨를 움직여도 통증의 강도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대신 목을 뒤로 젖히거나 한쪽 방향으로 돌릴 때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더 눌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거나 저리고, 때로는 전기 오는 것처럼 찌릿한 고통이 수시로 찾아와 매우 괴롭습니다.

3. 동반되는 증상의 차이
- 단순 어깨 통증: 통증 외에 팔이나 손가락의 저림, 감각 둔화, 힘 빠짐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 목 디스크: 신경 압박 부위에 따라 손이나 팔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손 엄지 쪽이 저리면 C6 신경근, 가운데손가락이 저리면 C7 신경근, 새끼손가락 쪽이 저리면 C8 신경근이 눌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밤과 아침의 통증 변화
- 단순 어깨 통증: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상된 어깨 쪽으로 누우면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아침에 처음 움직일 때에도 좀 더 아파집니다.
- 목 디스크: 밤에 더 괴롭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낮에는 다른 자극으로 신경통을 덜 느끼지만, 조용한 밤이 되면 신경통이 더 뚜렷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아누울 때에도 목, 어깨의 통증이 악화되지 않으며, 아침에 잠에서 깨면 밤새 목을 편안한 자세로 유지한 덕분에 통증이 약간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5. 약물에 대한 반응
- 단순 어깨 통증: 진통소염제(NSAIDs)와 타이레놀 계열의 약물을 함께 복용하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 목 디스크: 일반 진통소염제만으로는 통증이 잘 가라앉지 않고, 신경통을 조절하는 전문 약물(신경통약)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치료 방향의 차이점
- 단순 어깨 통증: 통증을 유발하는 과잉 동작과 운동을 중단하고 약물 복용,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어깨 힘줄을 강화하는 재활 운동을 하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로 만성 통증도 잘 낫는 편입니다. 젊은 층은 비교적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50세 이상에서는 회복이 더디고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 목 디스크: 약물 복용과 함께 목을 앞으로 숙이고 오래 유지하거나, 엎드려서 잘 때와 같이 목을 비트는 자세를 절대 피해야 합니다. 대신 목을 약간 뒤로 젖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의 경추 견인 치료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튀어나온 디스크는 보통 2~3개월 정도 지나면 크기가 줄어들어 신경 압박이 완화될 수 있으므로,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디스크를 유발시킨 자세를 절대 금하며,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
대부분의 통증은 약 복용과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으로 호전되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단순 어깨 통증:
- 팔을 전혀 들어올릴 수 없거나, 통증이 약으로 조절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할 때 등.
- MRI 검사상 힘줄이 완전히 파열된 것이 확인될 때
- 목 디스크:
- 보존적 치료를 2~3개월 진행했음에도 통증이 전혀 호전되지 않을 때
- 통증이 너무 극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때
- 팔에 힘이 빠지고 근육이 위축되는 운동마비 증상이 나타날 때
결론 및 마무리
어깨 통증과 목 디스크는 통증의 원인과 양상, 치료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아프면 근육이나 관절 문제
- 가만히 있어도 저리고 쑤시는 통증이 지속되고, 목을 움직일 때 심해지면 목 디스크
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통증이 의심된다면 자가 진단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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