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교통사고 나면 얼마나 다치나? ② 가장 흔한 '뒷목 염좌'

최닥의 건강노트 2026. 2. 3. 17:36
반응형
SMALL

교통사고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손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뒷목이 삐는 '편타성 손상'이 1위일 것입니다.
큰 사고가 아니었는데도 목이 뻐근하고, 두통이 오고, 어깨가 무겁고, 며칠에서 몇 주까지 불편함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손상은 요즘 시대에 특히 더 흔해진 부상이라는 점에서, 원인과 예방법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추돌로 인해 목이 앞뒤로 몇번 출렁거림으로 인한 '편타성 손상'

 

• 운전 중 정면 방향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목은 먼저 앞으로 한 번 굽혀졌다가, 이후 다시 펴지면서 약간 뒤로 갔다가 돌아오는 움직임을 겪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목 앞쪽과 뒤쪽의 인대와 근육이 앞뒤로 출렁거리듯 늘어지게 됩니다.

• 반대로 뒤에서 강하게 추돌되는 경우에는 순서가 반대가 됩니다. 먼저 목이 뒤로 강하게 젖혀졌다가, 이후 차량이 가던 방향으로 고개가 앞으로 쏠리면서 다시 움직이게 됩니다. 이 역시 짧은 시간 안에 목이 크게 흔들리며 인대와 관절에 큰 부담을 줍니다.

• 충돌 방향은 다르지만, 두 경우 모두 공통적으로 경추의 앞쪽과 뒤쪽 구조물이 반복적으로 늘어지는 손상을 받게 됩니다. 즉, 어느 쪽에서 부딪혀도 목 전체가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은 사고 직후에는 잘 느껴지지 않다가, 하루 이틀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흔합니다.

  • 뒷목이나 목 앞쪽의 뻐근함
  • 목을 움직일 때의 불편감
  • 두통
  • 머리가 멍한 느낌
  • 어지럼증
  • 눈이 침침하거나 집중이 잘 안 되는 느낌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충격이 크거나 기존에 목에 퇴행성 변화가 있던 경우에는, 목 신경이 자극되거나 손상되어 팔 저림, 힘 빠짐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심한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편타성 손상'의 어원

• 이 용어는 원래 말을 채찍질해 더 빨리 달리게 할 때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손상은 말에게 채찍질을 해서 말이 갑자기 튀어 오를 때 발생합니다.

• 이때 기수의 목은 처음에 강하게 뒤로 꺾었다가 출렁이면서 다시 앞으로 한번 더 꺾이는 일이 발생하는데, 채찍을 휘두를 때 갑자기 발생하는 경추의 손상을 '말채찍 손상,' 즉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 교통사고 때 뒤에서 추돌당하는 상황도 이와 매우 비슷합니다. 뒤에서 받히는 순간 머리는 관성 때문에 뒤로 강하게 꺾이고, 머리 받침에 부딫힌 후 다시 앞으로 꺾여서 편타성 손상과 같은 기전의 손상을 입습니다.

 

 

 

2. 요즘 편타성 손상이 특히 흔한 이유

 

과거보다 교통사고가 줄었는데도,
편타성 손상은 오히려 더 흔해졌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① 전방주시 태만으로 후방 추돌이 일상화됨

  • 내비게이션 조작
  • 스마트폰 문자 확인
  • 차 안에서 음식 섭취

위와 같은 행동을 하다가 운전자가 전방에 급정거할 일이 있는 것을 늦게 발견하고 브레이크 밟을 시간을 놓침으로써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현대에는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이런 사고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증가한 상태입니다.

 

 

법적으로 금하지만 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② 후방 추돌시 머리 받침이 멀리 있으면 매우 위험합니다.

 

아래의 두 경우는 후방 추돌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운전 중에 몸을 운전대 쪽으로 굽혀서 운전하는 경우
  • 의자를 뒤로 많이 눕히고 머리와 헤드레스트 사이가 멀어진 상태로 운전하는 경우

이 자세로 운전하면 머리와 머리 받침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이 상태로 후방추돌이 발생하면 머리가 뒤로 심하게 꺾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목에 전달되는 충격이 훨씬 커지게 됩니다.

 

 

3. 편타성 손상이 심하면 왜 위험할까

 

대부분의 편타성 손상은 근육·인대 염좌 수준에서 회복됩니다.
하지만 아주 강한 후방 충돌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경추 인대가 심하게 찢어지거나
  • 경추 관절의 안정성이 무너지거나
  • 드물지만 척수 손상이 동반되면

👉 사지 저림, 근력 저하, 심한 경우 하지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빈도는 높지 않지만, “목이 뒤로, 다시 앞으로 두 번 강하게 휘어진다”는 구조 자체가 위험한 손상 메커니즘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편타성 손상은 “예방이 매우 중요한 손상”입니다.

목에는 많은 인대들이 있는데 손상의 정도에 따라서 여러 인대가 늘어질 수 있습니다

 

 

4. 편타성 손상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 헤드레스트

 

편타성 손상을 막는 가장 확실하고 값싼 방법은
👉 헤드레스트 조절입니다.

핵심 원칙은 두 가지입니다.

머리와 헤드레스트 사이 거리

  • 이상적인 거리는 2~5cm 이내
  •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멀면 위험합니다

거리가 멀수록 머리가 뒤로 가속될 수 있는 공간이 커지고,
목에 전달되는 에너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헤드레스트 높이

  • 헤드레스트의 상단이 내 귀의 중간 부위부터 정수리 정도까지 오도록 맞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 너무 낮으면 목이 지렛대처럼 뒤로 꺾입니다

그리고 기본 자세는 단순합니다.

  • 엉덩이를 시트 깊숙이 넣고
  • 등을 세우고
  • 고개를 과하게 앞으로 빼지 않기

이것만으로도 사고 시
👉 목이 ‘채찍’처럼 휘는 것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5. 편타성 손상도 결국 “아픈 만큼” 다친 것으로 보면 됩니다

 

편타성 손상이라고 해서 모두가 만성 통증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 신경 증상이 없고
  • 다친 후 2~3일이 지나며 통증이 서서히 줄어들고
  • 일상생활이 조금씩 회복된다면

👉 대부분은 염좌의 회복 과정입니다.

 

다만,

  •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 팔이 저리거나, 팔이나 손에 힘이 빠지거나, 보행 이상이 생기거나
  • 두통·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그때는 반드시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6. 편타성 손상의 치료

  • 자동차 운전 중 강한 후방 추돌을 경험하면 그 후로 한동안 뒷목이 뻐근하거나, 머리가 멍하거나, 어깨가 아프거나 하다가 보통 2주 정도면 몸이 스스로 회복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물리치료와 근이완제를 복용하는 등으로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2주가 지나도 완전한 회복이 잘 안 일어나면 추가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뒷목의 미세한 손상된 인대를 찾아내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 효과는 좋은 편입니다ㅣ.

 

 

 

7. 마무리

 

요즘에는 운전 중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져서

어느날 갑자기 뒤에서 강하게 추돌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몸을 세우고, 헤드레스트를 가까이 두고 운전함으로서

   -> 언제 발생할지도 모르는 편타성 손상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