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젊게 하는 콜라겐, 효과 좋게 사용할 방법이 있습니다

 

“콜라겐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질까요?”
많은 분들이 피부 탄력이나 주름 걱정이 생길 때 한 번쯤 해보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먹는 콜라겐이 실제로 피부에 작용하는지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입니다.

일반 콜라겐, 정말 피부에 가는 걸까?

 

콜라겐의 분자 구조

 

콜라겐은 수천 개의 아미노산이 길게 연결된 고분자 단백질입니다. 분자량이 수만~수십만 달톤(Da)에 달하기 때문에, 먹었을 때 그대로 흡수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은 소화효소에 의해 잘게 분해되어 결국 아미노산 단위로 흡수됩니다.

이렇게 되면 ‘콜라겐’이라는 정체성은 완전히 사라지고, 다른 단백질 음식을 먹었을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됩니다.
즉, 콜라겐을 먹는다고 해도 피부에 직접적으로 “콜라겐을 보충하는 효과”는 제대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가수분해 콜라겐은 다르다

가수분해 콜라겐이란 

가수분해 콜라겐은 일반 콜라겐 분자를 효소 등으로 잘게 쪼개 흡수율을 높인 콜라겐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크기의 펩타이드가 만들어지는데, 이 중에서도 트리펩타이드와 다이펩타이드는 분자량이 가장 작고, 체내 흡수 및 생리활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두 펩타이드가 프리미엄 콜라겐의 대표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트리펩타이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콜라겐 트리펩타이드(Gly–Pro–Hyp)’는 기존의 콜라겐 보충제와는 작용 방식에서 확연히 다릅니다. 겉보기엔 모두 콜라겐 제품처럼 보여도, 실제 몸에서 흡수되고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전혀 다른 것이죠.

콜라겐 트리펩타이드는 이름 그대로, 세 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짧은 펩타이드입니다. 이 세 가지 아미노산은 각각 글라이신(Gly), 프롤린(Pro), 하이드록시프롤린(Hyp)으로, 이 세 가지가 정확히 이 순서로 연결된 구조가 바로 트리펩타이드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 독특한 서열이 콜라겐 단백질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즉, 인체의 수많은 단백질 중에서도 오직 콜라겐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한 조합이죠.

 

쉽게 말해, 콜라겐은 이 ‘Gly–Pro–Hyp’ 서열이 마치 벽돌처럼 수없이 반복되며 하나의 거대한 고분자 구조를 형성합니다. 수천 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이 콜라겐 덩어리가 가수분해 과정을 거치면 잘게 쪼개지게 되는데, 이때 특정 기술을 통해 콜라겐의 핵심을 이루는 이 세 아미노산 덩어리만 따로 추출한 것이 바로 콜라겐 트리펩타이드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 세 개가 붙어 있는 트리펩타이드가 중요한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신호 기능’ 때문입니다.

단순히 아미노산 한 개 한 개로 쪼개진 경우에는, 우리 몸이 그것을 일반적인 단백질 섭취로 인식해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근육, 효소 등을 만드는 데 쓰게 됩니다. 그런데 이 트리펩타이드는 다릅니다. 몸속에서 피부 세포(섬유아세포)에 도달하면, ‘콜라겐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리학적 신호를 유도합니다. 마치 피부가 “아, 콜라겐이 필요하구나!” 하고 반응해 새로운 콜라겐 합성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콜라겐 트리펩타이드는 단순히 단백질 보충이 아니라,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작용을 가진 생리활성 펩타이드(bioactive peptide)로 여겨집니다. 일반 단백질 섭취와는 차원이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다이펩타이드

가수분해 콜라겐 중에서 효능이 있는 또 하나는 다이펩타이드입니다. 이는 두 개의 아미노산이 글리신-알라닌(Gly-Ala), 알라닌-글루탐산(Ala-Glu), 프롤린-하이드록시프롤린(Pro-Hyp) 등으로 붙어있는 펩타이드입니다. 콜라겐을 닮은 가장 짧은 형태의 펩타이드입니다. 이는 트리펩타이드(세 개 결합)보다 분자량도 작고 더 단순한 구조라서 위와 소장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혈액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 세포 재생, 콜라겐 합성 촉진, 손상된 조직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건강보조식품이나 피부 관리 제품에서 점점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분자량이 작기 때문에 위장이 예민한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짧은 구조로 인해, 트리펩타이드처럼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보다는, 빠른 흡수와 간결한 작용이 주요 특징입니다.

트리펩타이드와 다이펩타이드의 차이점

트리펩타이드는 세 개의 아미노산이라 분자량이 크지만 콜라겐 생성 촉진, 항산화, 조직 회복 등 다양한 기능성 효과가 풍부합니다. 반면 다이펩타이드는 두 개의 아미노산으로 더 빠르고 간편하게 흡수되지만, 생리활성 작용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즉, 트리펩타이드는 ‘풍부한 효과’, 다이펩타이드는 ‘빠른 흡수’가 강점입니다.

두 펩타이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두 펩타이드는 서로의 장점을 살려 함께 섭취할 때 가장 좋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트리펩타이드로는 깊은 콜라겐 케어와 조직 회복, 다이펩타이드로는 빠른 흡수와 즉각적인 피부 개선을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양제 선택 시 두 성분이 함께 포함된 제품을 고르거나, 별도로 조합해 활용해도 좋습니다. 각각의 펩타이드가 가진 장점을 균형 있게 활용해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를 유지해 보세요.

 

 

일반 아미노산과 펩타이드의 큰 차이

 

단일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주로 기초적인 영양 공급원으로 작용합니다. 체내 대사나 에너지 생성, 단백질 재합성 등에 사용되지만, 특정한 생리적 반응을 유도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피부에 특별한 신호를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반면, 트리펩타이드와 다이펩타이드처럼 콜라겐의 특징을 어느 정도 갖춘 짧은 펩타이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들은 단순한 영양소가 아니라 ‘정보를 담은 분자’, 즉 세포 간 소통을 유도하는 신호물질처럼 작용합니다. 특히 피부 진피층에 있는 섬유아세포에 도달하면, 콜라겐 생성과 히알루론산 분비를 자극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세 개의 아미노산, 트리펩타이드

 

또한, 이러한 저분자 펩타이드는 장에서 흡수되는 과정에서도 특수한 경로를 통해 분해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실제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서도 섭취 후 혈액 속에서 해당 트리, 다이 펩타이드가 그대로 검출된 바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분해되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서 작용 가능한 ‘기능성 성분’으로 남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학적 근거 – 콜라겐 트리, 다이 펩타이드의 효과

다음은 트리펩타이드의 효과를 입증한 대표적인 임상연구 결과입니다.

1. 2021년 메타분석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 연구 형태: 19개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
  ※ 메타분석이란? 여러 개별 실험 결과를 통계적으로 종합해 신뢰도 높은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입니다.
• 참가자 수: 총 1,125명
• 섭취 형태: 트리펩타이드 포함 콜라겐 펩타이드
• 섭취 기간: 8~12주
• 결과:
  • 피부 수분 +14%
  • 탄력 +17.1%
  • 주름 개선

2. 2024년 임상시험 (Agro Food Industry Hi Tech)

• 대상: 58명
• 섭취 형태: 하루 10g의 트리펩타이드 콜라겐
• 결과:
  • 피부 수분 증가 +14%
  • 피부 탄력 향상 +17.1%
  • 피부 전반적 건강 지표 개선

두 연구 모두 트리펩타이드 성분을 포함한 콜라겐 펩타이드 섭취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위의 두 연구의 결과 값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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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콜라겐 다이펩타이드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입니다.

1. 2021년 메타분석

제목:
“Effects of collagen hydrolysate containing bioactive dipeptides on skin hydration and elastic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콜라겐 다이펩타이드가 포함된 가수분해 콜라겐의 피부 보습 및 탄력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 주요 결과:
  • 11개 무작위 대조시험(RCT) 분석
  • Pro-Hyp, Hyp-Gly 등 다이펩타이드 섭취군에서 피부 보습도, 탄력, 주름 개선이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개선됨
  • 평균 피부 수분량 증가: +7.23%
  • 피부 탄력 증가: +4.79%

2. 2017년 인체시험

제목:
“Ingestion of collagen hydrolysate containing Pro-Hyp improves skin moisture and elasticity: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콜라겐 다이펩타이드(Pro-Hyp) 섭취의 피부 효과)

• 주요 결과:
  • 일본 여성 60명 대상, 8주간
  • Pro-Hyp 섭취군에서 피부 수분 증가율 +9.3%, 탄력 +6.5% 향상 (위약 대비)
  • 피부 거칠기, 주름도 유의하게 감소
  • (Journal of Nutritional Science and Vitaminology, 2017)

3. 2018년 인체적용 시험

제목:
“Oral intake of hydroxyproline-containing dipeptides improves skin condition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하이드록시프롤린 포함 다이펩타이드 경구 섭취의 피부 효과)

• 주요 결과:
  • 81명 대상, 12주간 Pro-Hyp+Hyp-Gly 섭취
  • 피부 수분 증가, 주름 감소, 자외선 손상 회복 능력 상승
  • (J Dermato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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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고를 때 체크할 포인트

먹는 트리펩타이드 

 

 

피부에 바르면 다를까? 

1. 기술의 진보가 바꾼 피부관리
콜라겐은 원래 분자량이 매우 커 피부로 직접 흡수되기 어렵고, 먹어도 대부분 아미노산 단위로 분해되어 효과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트리펩타이드와 다이펩타이드의 피부 활용도가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피부에는 500 달톤 이하의 저분자 물질만 흡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500달톤 이하의 초저분자 구조로서 직접 피부 속에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바르는 펩타이드 – 흡수와 효과, 무엇이 다른가
트리펩타이드와 다이펩타이드는 “피부장벽 500달톤 룰”을 충족하기 때문에 외용(바르는) 화장품에 첨가될 경우 피부 침투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집니다. 트리펩타이드는 콜라겐 생성 신호를 활성화하고, 피부 재생, 주름 개선, 탄력 증진 등 다양한 임상 효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이펩타이드 역시 주름 및 미백, 진정 등 다방면에 활용됩니다. 제형의 안정성, 피부 상태, 나노 전달체 등 추가 기술이 결합될 경우 효능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최신 연구와 임상 근거
과거에는 “펩타이드는 보습적 효과만 있을 뿐”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트리펩타이드, 다이펩타이드가 단순 보습을 넘어 콜라겐 합성 촉진, 피부 손상 회복, 주름 및 탄력 개선 등 뚜렷한 생리활성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트리펩타이드·다이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8주간 피부에 바르면, 주름이 평균 7% 이상 감소하고 피부 탄력은 5% 이상 향상되는 등 통계적으로 유의한 피부결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정리: 콜라겐 펩타이드는 섭취하거나 발라도 일반 콜라겐과 다르다

일반 콜라겐은 먹거나 바르는 것만으로 피부가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콜라겐 트리펩타이드와 다이펩타이드는 예외입니다.

• 짧은 펩타이드 구조로 장에서 직접 흡수 가능
• 피부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 유도
• 다수의 임상 연구에서 피부 수분과 탄력 개선 확인

분해된 콜라겐 제품들 선택하고, 하루 2.5g 이상, 최소 8~12주간 꾸준히 복용하거나, 피부용제를 용법에 따라 바른다면 피부 변화는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먹는 콜라겐 펩타이드와 바르는 콜라겐 펩타이드를 같이 사용한다면 시너지가 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