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힘을 줘도 대변이 안 나올 때, 어떻게 하나? - 변비에 매우 유익한 방법들임!!!
변비가 심해지면 대변이 항문 근처까지 내려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힘을 줘도 나오지 않아 고통스러운 순간을 겪게 됩니다. 특히 딱딱하고 크고 단단한 덩어리의 변이 직장(直腸)에 박혀 있을 경우, 웬만한 힘으로는 배출이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 무리하게 배변을 시도하면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나, 치핵이 생기는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상황을 잘 이해하고, 몸을 다치지 않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대변이 직장에 고여 더 이상 내려오지 않을 때
항문은 위에서 아래로 비교적 긴 통로를 가지고 있으며, 굵은 대변이 이 통로로 진입하지 못하면 마치 막힌 것처럼 전혀 배출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단순히 힘을 주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첫 번째 전략: 변을 가늘게 만드는 방법
배에 힘을 강하게 주어 변이 배출되도록 하면서 항문 괄약근을 동시에 조여주면, 굵어서 항문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던 변이 압착되면서 지름이 줄어듭니다. 이렇게 가늘어진 변은 항문통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반죽을 손으로 조이면 점점 가늘게 나오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이렇게 하면 직장 안의 변이 일부분씩 서서히 항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전략: 좌약 또는 먹는 변비약 사용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극성 변비약(예: 둘코락스, 비코그린, 메이킨큐 등)을 1~2정 복용하거나, 둘코락스 좌약을 항문에 삽입하여 변을 부드럽게 배출되게 할 수 있습니다. 단, 자극성 변비약은 자주 복용하면 장이 운동 능력이 감소하여 스스로 잘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단기간 사용에 그치는 것이 좋습니다. 좌약은 이러한 부담이 적으며, 응급 상황에 좀 더 자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변이 왔다 갔다 하면서 빠져나오지 않을 때
대변이 항문 가까이까지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덩어리가 너무 커서 힘을 주면 조금 나오다가 다시 들어가고, 또 나오다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
➡️ 항문 주변 압박법 - 제가 개발하였고, 어떠한 변비에도 매우 유용한 방법임!!!
변이 항문으로 진입할 기미도 안 보이거나, 혹은 항문 출구까지 거의 다 나왔는데 더 이상 하강하지 않을 때에는 이렇게 해보세요.
방법은 항문의 좌우를 이리저리 눌러가면서 변의 모양을 나오기 쉽게 조절해 주는 것입니다. 몸을 약간 옆으로 숙이고, 한쪽 손을 밑으로 넣어 항문 주변을 눌러보면 딱딱한 대변의 윤곽이 손끝에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변을 보듯이 뱃심을 주면 변이 밑으로 내려오므로 이때 좌우로 돌아가면서 눌러주면 대변이 중간에서 분리되듯 쪼개져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앞부분이 먼저 나오면 그 뒤에 남은 변은 이미 작아진 상태로서 쉽게 배출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다소 낯설거나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특히 변이 항문 입구에 걸려서 매우 큰 힘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거나, 굵은 변을 내보내다가 항문이 찢어져본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배변 신호가 없을 때, '서서 3초 배심 주기'
변을 봤으면 좋겠는데 아무런 배변 신호도 없고, 화장실에 가도 전혀 반응이 없다면 몸의 자세와 리듬을 바꿔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럴 땐 앉아 있지 말고 서 있는 상태에서 3초씩 배에 힘을 주는 방식을 반복해 보세요.
➡️ 변을 강제로 꺼내는 방법 - 이 또한 제가 개발한 효과적인 방법임
이는 화장실에 가지 않고 그냥 생활 중에 대변을 보듯이 3~5초간 힘을 주는 방법입니다. 거실에서 오락가락, TV도 서서 보면서, 산책을 하는 중이라도 계속 3~5초간 변을 보듯이 힘을 주고, 다시 힘을 빼고 하는 식으로 하는 것입니다. 너무 길게 힘을 주면 치질의 가능성이 높아지니 이 정도만 힘을 주면 됩니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뇌에서 변을 보려는 것을 감지하고 장운동을 촉진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뱃심을 줄 때 변이 조금씩 바깥쪽으로 이동을 할 수 있으니 조만간 변이 대장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보통 30분 이내에 변의를 느끼게 됩니다.
이때 앉아서 하지 말고 서서 하도록 하는 이유는 앉아서 힘을 주면 항문이 밑으로 내려오면서 속옷에 닿게 되니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앉아서는 뱃심을 주기 어렵지만 서서 하면 복근이 위아래로 당겨진 상태라서 복근에 힘이 더 잘 들어갑니다.
방귀가 많이 나오고 냄새도 나면 이는 변이 직장에 거의 다 온 것인데, 아직 변이 마렵지 않은 상태라면 이 방법을 써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장거리 여행을 앞두고 있다거나 하면 중간에 변이 마려우면 당황할 수 있으니 수시간 전에 미리 의도적으로 변을 보고자 할 때 써 볼만한 유용한 방법입니다.
밖에서 힘을 주라는 이유는 화장실에 앉아서 힘을 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변이 내려올 기미도 안 보이는데 화장실에서 힘을 주고 앉아 있으면 변은 내려오지도 않고, 치질만 생길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서 기다리자니 지루하기도 하고, 다리가 저려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화장실에 앉아서 오래 변을 보려고 노력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밖에서 노력하면 하루 종일도 변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밖에서 아무 때나 변을 보듯이 힘을 주다가 드디어 변이 마려우면 화장실에 가서 변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에도 화장실에 한 번 들어갔으니 위에 있는 변을 다 끄집어내겠다는 생각으로 또 힘을 주면서 계속해서 더 많은 변을 보려고 노력하면 안 됩니다. 당장 나오려고 준비된 변만 보고 밖으로 나와서 다음 변은 또 필요시 만들어서 볼 수도 있으니, 화장실에 머물려고 너무 집착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4. 치열이 있다면 무조건 '가늘게 배출해야' 합니다.
과거에 배변 후 피가 나오고 항문이 많이 아픈 적이 있는 사람은 항문이 찢어졌던 경력을 가진 것입니다. 치질은 내치핵은 보통 피만 나오고. 외치핵은 통증만 있는 편이므로 출혈과 항문 통증이 함께 있었던 경우는 대개 치질이 아니고 치열이 생긴 것입니다.
이렇게 항문이 한번 찢어졌던 사람은 그곳이 아물어도 다음번에 또 굵은 변을 보면 이미 찢어졌다가 나은 곳이 다시 찢어지기는 쉬운 것입니다. 특히 이런 치열 증세가 여러 번 반복되었던 사람은 항문의 유연성이 많이 떨어지고 경직되어서 약간만 굵은 변을 봐도 다시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럴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굵은 변을 그대로 밀어내려 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가늘게 만들어서 배출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대변 가늘게 내보내기
위에서 변을 가늘게 만들기 방법을 이야기했는데, 위의 방법은 항문에 진입하지 못하는 큰 덩어리를 진입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가늘게 만들어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치열이 생긴 적이 있던 사람은 전체 변을 모두 가늘게 내보내야 합니다. 변이 조금만 굵어지면 항문이 바로 찢어지므로 배변 시 전체 시간 동안 계속해서 항문을 조이면서 모든 변을 가늘게 만들어서 내보내면 추가적인 손상 없이 배변이 가능할 것입니다.
위의 대부분의 방법들은 배변 시 과도한 복부 힘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가 개발한 방법들입니다. 이해가 잘 안 되는 듯한 부분은 자세히 읽고 상상해 보면서 익혀 두면 때로 매우 유익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5. 가장 중요한 건 평소 관리
위와 같은 비상 상황을 피하려면 결국 평소부터 변비를 잘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하겠죠. 아래에서 변비 예방에 대해서 다시 알려드립니다.
✅ 섬유질 섭취 늘리기
- 채소류를 잘게 썰어서 늘 많이 섭취하도록 노력합니다. 해조류 섭취 노력, 일부 과일도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질 구아검 구입하기>
셀렉스 썬화이버 구아검 프리바이오틱스, 250g, 1개 - MCT오일/영양제 | 쿠팡
현재 별점 4.7점, 리뷰 13691개를 가진 셀렉스 썬화이버 구아검 프리바이오틱스, 250g, 1개!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MCT오일/영양제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
www.coupang.com
✅ 수분 충분히 마시기
- 하루 1.5~2L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셔야 대변이 굳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소변이 노란색이거나, 물을 마시는데 몸에서 달게 느껴지면 수분이 부족한 것일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 물을 한 컵 이상 마시려 노력합니다.
✅ 필요시 섬유질 보충제
- 인터넷 쇼핑에서 차전자피, 화이버, 섬유질, 실리엄 등으로 검색하면 많은 섬유질 식품들이 나옵니다. 가루도 있고 알약 형태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설명서 다 읽어보고 선호하는 것을 구입해서 섭취해 봅니다. 대부분 식물에서 뽑은 섬유질 들이므로 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 이런 식품들을 함께 물도 충분히 섭취해야 효과가 더 좋습니다. 또한 섭취하기 시작하고 2~3일이 지나야 변이 묽어지고 잘 배출되기 시작하니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먹기 편한 알약 형태의 섬유질>
스완슨 실리엄 허스크 610mg 캡슐, 300정, 1개 - 기타허브/식물추출물 | 쿠팡
현재 별점 4.7점, 리뷰 544개를 가진 스완슨 실리엄 허스크 610mg 캡슐, 300정, 1개!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기타허브/식물추출물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
www.coupang.com
✅ 꾸준한 운동
- 활동량이 줄면 장운동도 저하됩니다. 가벼운 걷기 운동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 중이라도 변을 본이 하루 이상 지난 것 같으면 중간중간 배에 힘을 주어 보면서 변의 배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변이 항문 가까이까지 내려왔는데도 배출이 안 되고, 억지로 힘만 주다가는 항문이 찢어지는 상황. 이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무작정 힘을 주지 말고, 변을 가늘게 만들고, 신호를 유도하며, 물리적으로 도와주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힘이 아니라 '기술'로 해결하는 지혜,
이것이 바로 진짜 배변 건강의 핵심입니다.
** 이번 장은 그동안 제가 변비 환자들을 교육하던 매우 특이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주변에 변비 환자가 있다면 잘 외워서 알려줘 보세요. 변비를 가진 사람은 매우 괴로운 것입니다. 작은 힌트 하나가 그의 삶의 무게를 많이 줄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신다면 구독하시고, 다른 글들도 읽어주세요^^